도쿄의 밤하늘은 항상 가장 짙은 블루

혼웹 한정으로 발매되었던 샘레이미의 스파이더맨을 구했다. 원래 슈트 특성상 6인치 피규어의 관절이 드러나는 것이 안 어울려서 관심이 없었지만 토비 맥과이어의 언마스크 헤드가 들어 있어서 구하게 되었다. 요즘 살 때마다 하자가 있는 애들이 걸려서 교환받고 했었는데 이번엔 다행히 크게 문제가 없었다. 언마스크 헤드도 비교적 비슷하게 잘 나온 것 같다. 그리고 관절들도 더욱 스파이더맨의 과격한 포즈를 재현할 수 있다는 점에서 감수할만한 부분인 것 같다.

MCU시리즈의 그린 고블린으로 스파이더맨: 노웨이 홈에 등장한 모습이다. 반다이 S.H.Figuarts에서도 발매했는데 퀄리티는 좋은데 고블린의 표정이 무표정이라 불만이 많이 나오는 것 같다. 심지어 고블린 마스크도 들어 있지 않다. 하지만 확실히 마블 레전드의 고블린은 장난감 같은 면이 많은데 비해 S.H.Figuarts는 더 디테일하고 도색도 더 고급스럽다. 물론 가격도 더 비싸다. 하지만 환율 때문에 일본에서는 크게 차이가 안난다...여러 면에서 디테일이 떨어지지만 그래도 마블 레전드 고블린의 광기 어린 웃음의 얼굴이 맘에 든다. 특히 언마스크상태일 때 벌어진 앞니도 재현했다. 벌어진 앞니는 윌리엄 대포 본인의 치아이고 노먼 오스본의 자아일때는 가짜 치아를 끼웠다고 한다.

700엔 정도의 가격으로 스파이더맨 피규어를 얻을 수 있다. 76114의 축소판인 크롤러도 나름 귀엽다.

처음으로 출시된 레고 미니피규어 마블 스튜디오 시리즈이다. 아쉬운 점은 기존 영화 속 캐릭터들이 아닌 디즈니 플러스를 통해 시청 가능한 마블 드라마 시리즈의 캐릭터들이다. 물론 나는 드라마를 다 봤기 때문에 친숙하다. 총 12개로 볼륨이 좀 적은데 개인적으로는 좀 더 다른 드라마들이 방영되고 나서 볼륨을 키운 상태에서 더 많은 캐릭터들을 발매해줬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