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난감/프라모델

반다이 스타워즈 프라모델 1/144 밀레니엄 팔콘

531 2022. 8. 20. 18:15

비클 시리즈의 1/350 밀레니엄 팔콘이 있지만 1/144 스케일이 없기 때문에 하나 장만했다. 아쉽게도 오리지널 트릴로지의 밀레니엄 팔콘은 퍼펙트 그레이드의 1/72만 있고 1/144 밀레니엄 팔콘은 시퀄 트릴로지의 것으로 세 번 발매되었다. 그래서 마지막 편인 라이즈 오브 스카이워커에서 둥근 안테나로 돌아왔기 때문에 대신 이 제품을 샀다. 7편 깨어난 포스의 제품은 둥근 안테나를 안 넣어주고 레이, 핀, BB-8, 늙은 한 솔로, 츄바카의 서 있는 모형과 탑승한 모습이 각각 하나씩 들어있었는데 9편의 제품에서는 굳이 서있는 한 솔로와 츄바카를 누락시키는 개 같은 상술을 보여준다. 그나마 사각 안테나는 들어있었다. 디테일하게 조형이 되어서 먹선 넣고 정리하는데만 10시간 정도 걸린 것 같다. 그리고 씰을 붙여주고 콕핏과 잘 보이진 않지만 윗면과 아랫면에 달린 쿼드 레이저 포대 내부를 살짝 도색했다. 이때 한 솔로는 젊었을 때의 모습으로 도색해서 오리지널 밀레니엄 팔콘처럼 해보았다. 군데군데 피격당한 부분은 원래 열로 살짝 녹여야 하는데 불을 쓰는 도구가 없어서 칼로 살짝 파고 전체적으로 녹슨 부분과 뒷부분의 방열구 등을 함께 웨더링 했다. 조립 자체는 어려운 게 없는데 사이드 부분의 파이프 등이 너무 가늘어서 조심해야 한다. 조립하다가 몇 번 부러져서 겨우 다시 붙이고 했었는데 너무 스트레스였다. 그냥 통짜로 내줄 것이지... 조립을 다하고 나서 별도로 구매한 LED를 설치하면 메인스러스터를 빛나게 할 수 있다. 또한 착륙했을 상태로도 파츠 교체를 통해 구현할 수 있는데 이때  LED의 위치를 바꾸면 출입구와 콕핏도 빛나게 할 수 있다. 다만 콕핏은 빗이 잘 전달이 안돼서 고수들은 조정을 한다는데 난 자신도 없고 귀찮아서 생략했다. 영화 속에서 한 장면에 잡힌 걸 본 적이 없어서 몰랐는데 동급 AT-AT와 슬레이브 1과 비교했을 때 생각보다 밀레니엄 팔콘이 크다는 걸 알았다. LED도 있고  X윙과 더불어 스타워즈 속 최고 인기 기체인 만큼 반다이에서 힘을 준 것 같다. 단지 안테나와 한솔로, 츄바카로 장난질만 안했으면 더 좋았을 것 같다. 마지막으로 동급 X윙과 함께.